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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고시 출신… ‘원칙주의자·경비통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김부삼 기자  2010.08.10 0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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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락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이 9일 내정됐다.

조 내정자는 부산 출신이다.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과 영국 캠브리지대학원 법학 석사과정도 마쳤다. 외무고시(15회)에 합격한 뒤 경찰에 특채로 입문했다.

그는 대통령비서실 치안행정관, 경찰청 외사관리관 및 감사관, 경찰청 경비국장, 부산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서울경찰청장에 재임 중이다.

조 내정자는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자다. 특히 집회·시위 관리에 정통해 ‘경비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경기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쌍용차사태를 원만히 해결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를 인정받아 ‘G20 정상회의’를 앞둔 올해 1월 서울청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또 강력범죄 척결에 대한 의지가 높아 성과지향형 인사관리 등으로 조직장악력이 뛰어나다. 서울청장 부임 후에도 실적 위주의 경찰서 등급제를 도입해 시행했다.

외무고시 출신으로 국제적 감각이 있고 업무 수행에서는 추진력과 결단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