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훔쳐 달아나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0일 A(17)군을 살인 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일 오전 6시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 버스정류장에서 운전사 B(44)씨가 주차해 놓은 버스에 열쇠가 꽂혀있는 것을 확인하고, 창문으로 침입하여 버스를 훔쳤다. 하지만 A군은 달아나던 중 다른 차량과 추돌하고 계속 도주하는 것을 버스운전사 B씨가 운전석 창문에 매달려 항의하자 B씨를 떨어뜨리기 위해 고의로 다른 차량과 충격 등으로 살해하려 했다. 이 때문에 B씨를 두개골 골절 등 중상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