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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상처...걱정 안해도 돼”

박근혜, 지역구 행사중 女노조원들 달려들어 피하던중 손톱에 긁혀

김부삼 기자  2010.07.25 2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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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3일 전날(22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방문, 지하철 연장 기공식에 참석했다가 손목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과 관련 “경미한 상처라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트위터(twtkr.com/GH_PARK)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행사 중에 조그만 상처를 입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는데 경미한 상처라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염려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30분께 지하철 연장 기공식이 열린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LH 홍보관에서 축사 후 기공식 버튼을 누르려고 기다리던 중 급습을 당해 손등에 상처를 입었다.

박 전 대표를 습격한 이들은 영남대병원 여성노조원 3~4명이 앞쪽으로 뛰어 들어 “약속을 지켜주세요”라고 길을 막았고 이를 제지하는 경호원과 경찰들에 수분간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가 왼쪽 손목을 긁히는 찰과상을 입었다. 이들은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신촌의 한 백화점 앞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 도중 발생한 ‘커터칼 테러’ 를 당한 적이 있어 이 때문에 박 전 대표의 측근에게 안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상처가 가볍지만 감염을 우려해 소독한 뒤 연고를 발랐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