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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위협 인천도개公 사장자리 버티기 분노”

송영길 인천시장, 경영 관리 감사 중이라고 밝혀 … 월미은하모노레일 9월 운행여부 결정

인천=남용우 기자  2010.07.20 20: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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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은 20일 시청 장미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채가 6조원에 이르는 등 파산 위협을 받고 있지만 (어윤덕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이)자리를 버티는 것에 ‘분노’가 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타 공사·공단에 대해서도 경영상에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있으면 그에 해당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인천도개공 사장을 포함해 공사·공단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위한 수순 밟기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송 시장은 “인천도개공의 부채와 사업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솔루션(해답)을 찾고 그에 따른 업무를 추진하면 아픔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인천도개공 사업 중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석 중”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어 “인천도개공은 4조700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지만 빚을 갚기 위한 방안도 없이 1조1500억원에 대한 공사채 발행 승인을 요청했다”며 “행정안전부가 인천도개공의 공사채 발행을 못하겠다고 하자 (인천도개공이)시에 와서 빚 승인에 도움을 청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또 “인천도개공은 빚에 허덕이는 등의 문제와 관련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특히 “지난 19일 인천도개공에 대한 업무보고를 밤 늦게까지 들으며 인천도개공의 당면 문제와 관련해 해결책 찾기에 고심했다”며 “20일 루원시티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예정됐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어 “지방 공기업 감사를 준비 중”이라며”며 “능력 있는 지방공기업 사장단은 끌어안겠다”고도 했다.

송 시장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의 미래를 찾았다. 인천은 (성남시와 같이)모라토리엄은 하지 않겠다”며 “송도국제도시는 (인천 발전의)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송 시장은 “국회의원 10년 활동기한 동안 의정일기를 썼다”며 “조만간 시정에 대한 입장 등을 허심탄회하게 시정일기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송 시장은 월미은하모노레일 운행과 관련,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6개월간의 시험운행을 실시 한 뒤 9월정도 운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