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인천지검 신임 검사장은 “소훼난파 정신으로 법질서 확립은 물론 지역기강을 확립하겠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따듯하고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학의 신임 검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천은 초임검사 시절 꿈을 키웠던 곳으로 한국 경제도약의 산 증인인 인천시민 여러분을 만나 인연을 이을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시대상황을 보면 둥지가 깨지면 알도 깨진다는 뜻인 소훼난파의 정신으로 법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며 “정의롭고 용기있는 검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불법 집단 행동과 폭력행위 등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아동성폭력과 마약 등 강력범죄에도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착비리와 관련 “민, 관, 언 유착을 통해 각종 이권을 취하고 공직으로 진출한 이후 비리를 저지르는 고질적인 토착비리가 여전히 관행화되고 누적돼 있다”며 “토착비리 근절은 선진사회로 가는 첫 걸음인 만큼, 재임기간 동안 고질적인 토착비리의 발본색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직의 청렴성에 대해 “검찰 소속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고도의 청렴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조직 내부부터 바꿔 나가겠다”며 “검찰수사 투명성 확보를 위해 검찰시민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신임 검사장은 대검 공안기획관을 역임하는 등 검찰 내부에서 ‘공안통’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사법고시 14회 출신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인천지검 검사와 대검 검찰연구관, 수원지검 공안부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인천지검 1차장 검사, 서울 남부지검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