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9일 새 사무총장에 3선의 원희룡 의원을 내정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상수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사전 협의를 거쳐 원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고 오는 21일 정식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원 의원은 젊고 개혁적이며 경륜을 겸비한 3선의 중진의원으로 사무총장에 가장 적임자로 평가돼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 갑을 지역구로 둔 원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사법시험에 수석합격(34회)한 뒤 서울지검 등에서 검사 생활을 했으며, 지난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이다.
원 의원은 한나라당 최고위원·쇄신특위위원장을 지냈으며 18대 후반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나경원 최고위원과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해 본 경선에 나서지 못했다.
18대 국회 후반기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으나, 사무총장 임명으로 포기하게 됐다. 공석이 된 국회 외통위원장에는 4선의 남경필 의원,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임명으로 빈자리가 된 국회 정보위원장에는 3선의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