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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희망으로 이끌겠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취임 기자회견

수원=허필숙 기자  2010.07.08 20: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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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8일 오전 10시 30분 도교육청 제3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4년간 경기교육을 이끌어갈 6대 과제의 청사진을 밝혔다.

김상곤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6대 과제는 혁신교육의 기본 가치인 공공성, 역동성, 민주성, 국제성 등 네 가지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 혁신학교 확대 및 혁신교육지구 추진 ▲ 창의적 학력혁신 ▲ 교원역량 강화 ▲ 친환경 무상급식 및 무상교육 확대 ▲ 사교육비 경감 ▲ 참여협육 등 6대 과제를 제시했다.

◆ 혁신학교 확대 및 혁신교육지구 추진

혁신학교가 2013년까지 200개교로 확대된다.

금년 하반기 10개교, 2011년부터 매년 50여 개교씩 신규 지정되어 2013년까지 200개교로 늘어난다.

그리고 4개 권역의 혁신학교 벨트가 구축되고, 혁신학교 아카데미도 설치된다.

기초 지자체와 MOU를 체결, 지역 단위의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혁신교육지구에서는 혁신학교 벨트,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혁신교육 방안이 우선 추진된다.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 확대를 통해 ‘행복한 교실, 맞춤형 교육’의 공교육 정상화 모델을 도내 모든 학교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 창의적 학력 혁신 종합계획 수립 및 추진

교육과정, 수업, 평가가 혁신되고, 기초학력 책임지도가 강화된다.

학교 및 교사별로 특성화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이 편성 운영된다. 토론탐구 중심의 수업도 확대되고, 평가 또한 과정중심의 평가(상시평가) 위주로 전환된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조기 발견 및 개입을 위해 과학적 진단 프로그램과 맞춤형 처방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창의적 학력 혁신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초학력이 보장된 가운데 창의력과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신장시켜 미래 핵심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교원역량 강화 및 교원 행정업무 경감

수업 전문성이 신장되고, 교원의 행정업무가 경감된다.

교원의 수업 전문성 제고를 위해 NTTP(New Teacher Training Program)를 통한 교원역량강화 중기종합계획이 추진된다.

또 교육연구회 활성화, 교육과정 및 수업의 변화에 중점을 둔 장학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그리고 직급별 인사제도의 다양화로 수업 잘 하는 교원이 우대받는 교직풍토가 조성된다. 학교업무 지원 인력이 배치되고, 정책 추진에 있어서 ‘교육활동 침해 영향 평가제’가 실시되며, 학교조직이 수업중심으로 리모델링되어 공문 50% 감축 등 교원의 행정업무가 경감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경기도 교원역량강화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해 교원이 학생지도에 전념하도록 할 계획이다.

◆ 무상급식 완성 및 무상교육 확대

초·중학교 무상급식이 완성되고, 무상교육이 확대된다.

지자체와 협력, 2014년까지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그리고 경기도 G마크 농산물 등 친환경농산물 및 지역농산물 사용도 확대된다.

학교기본운영비가 2014년 기준으로 표준교육비 대비 122% 증액되어 초등학교 학습준비물비는 전액, 중학교 학습준비물비는 학생 1인당 연 2만원 이상 지원된다.

저소득층 유아학비 지원 확대, 공립 유치원 170개원 신설 및 병설유치원 50학급 증설, 사립유치원 교원의 처우 개선(교직수당 2010년 월 14만원 → 2014년 월 30만원) 등 유아 무상교육이 확대된다.

◆ 사교육비 경감

교육청 지정 ‘공교육 내실화 선도학교’ 및 방과후학교 종합지원센터로 사교육비가 경감된다.

수업과 평가방식 혁신 등 정규 교육과정이 내실있게 운영되고 방과후학교 교육이 활성화되는 ‘공교육 내실화 선도학교’가 2014년까지 120개교 지정 및 운영된다. 도교육청에 방과후학교 종합지원센터가 설치되어 모두 26개의 센터가 운영된다.

광명·안산·의정부 지역의 고교평준화 도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학교시설 상향평준화 및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 외 시·군의 경우 지역여론에 따라 평준화 추진이 검토된다.

학원심야교습 시간을 유·초·중·고교생 모두 밤 10시로 제한하는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경기도 교육위원회 및 도의회에 다시 제출된다.

◆ 참여협육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참여협육이 활성화된다.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가 활성화되고, 학기별 2회 이상 학부모의 날이 운영, 맞춤형 학부모 교육도 실시된다. 이를 위해 각급 학교 학부모회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예산 지원을 받는 학교 수가 매년 10% 이상 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참여협육의 활성화를 통해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참여와 소통의 미래지향적인 교육문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지금까지의 교문 앞 등교지도가 학생들의 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경직된 생활 태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교실 내 지도로 대체해 학생과 교원이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 맞춤형 복지의 연차적 확대 등 학교회계 직원(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 교육감 직속의 민원상담 센터인 ‘경기 에듀콜센터’ 설치로 경기교육에 대한 도민의 참여와 접근을 쉽게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리고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 경기도 교원 정원 문제에 대해 교과부 시행규칙 입법예고안의 ‘경기도 보정지수’를 부족 정원 확보를 위해 서울·인천과 동일 적용하도록 수정 요청했다. 동시에 특수교사 증원 및 사서교사 확보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6대 과제 등에 대해 “우리 사회의 미래와 경기교육의 혁신을 위해 도민이 내린 숙제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경기교육 가족 및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차근차근 숙제를 풀어 경기교육을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