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 실장에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8일 발표했다.
이 수석은 이날 “임 내정자는 국민소통과 서민친화라는 청와대 조직개편에 가장 부합하는 인선”이라며 “이 대통령이 중도실용과 친서민 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0대 중반의 젊은 실장이 발탁됨으로써 젊은 청와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음주중 청와대 수석 인사가 마무리되면 함께 임명장을 받고 공식적으로 업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참모진의 수장인 대통령실장 인선이 완료되면서 청와대 수석 등 참모진 인선 작업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오는 11일께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 장관은 올해 54세로, 행정고시 24회로 3선 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경기 분당을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그는 재무부 관세국과 재무정책국, 청와대 금융담당 행정관 등 재정, 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며 대선 이후 인수위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업무 추진 능력과 기획·조정 능력을 두루 인정받아 이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