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천안함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발송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이러한 행동이 적절치 못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참여연대의 천안함 서한 발송에 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적절했다는 의견은 19.2%에 그쳤고, 50%에 달하는 응답자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 먼저 한나라당 지지층은 71.1%가 적절치 못했다고 응답했고, 자유선진당(42.8%〉20.5%)과 민주당(32.3%〉23.0%) 지지층 역시 부정적인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노동당(14.3%〈33.7%)과 국민참여당(35.0%〈40.3%) 지지층은 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역을 불문하고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특히 인천/경기(57.0%〉16.2%)과 서울(55.8%〉10.2%)에서 그러한 의견이 많았다. 성별로는 특히 남성(56.8%〉18.6%)이 여성(43.6%〉19.8%)에 비해 참여연대를 비판하는 의견이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62.6%〉22.7%)와 50대 이상(60.3%〉14.7%)에서 그러한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6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