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한국영화 회고전-다이내믹 이두용’을 통해 1970년대 한국 토종 무협영화의 선두주자인 이두용 감독의 액션 걸작들을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로 선보인다.
이번 ‘한국영화 회고전-다이내믹 이두용’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은 <돌아온 외다리>(1974), <돌아온 외다리(속)>(1974), <분노의 왼발>(1974), <용호대련>(1974), <비밀객(속)>(1976), <돌아이>(1985) 총 6편이다.
1970년대 초 ‘발차기’라는 한국 토종의 무술로 무장하여 홍콩의 권격 영화와는 다른 70년대 본격 액션영화라는 장르를 한국영화계에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만든 작품인 <돌아온 외다리>, <분노의 왼발>등 이두용 감독들의 대표작부터, 1980년대 최고의 인기 가수인 전영록 씨가 출연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돌아이>까지 선보이는 이번 ‘한국영화 회고전-다이내믹 이두용’은 이두용 감독의 강하고 진한 한국 토종 액션영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그동안 프린트의 상태로 인하여 상영될 수 없었던 이두용 감독의 걸작들을 디지털 복원판으로 상영하게 되었다. 한국 토종 무협영화의 원류를 스크린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했던 수많은 팬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고전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이두용 감독은 문희, 신성일 주연의 멜로드라마 <잃어버린 면사포>(1970)로 데뷔 뒤, 제12회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시대극 <홍의 장군>(1973), 한용철 주연의 태권도 시리즈인 <돌아온 외다리>(1974), <용호대련>(1974)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두용 감독의 작품 <피막>(1980)은 베니스영화제 특별상인 ISDAP상에,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3)는 제3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