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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정국 챙기기(?)

'사면초가' 정운찬, 총리직 유지 시사 … “국민과 소통 강화”
靑, “인사개편 시기, 7·28재보선 이후 가능성 높아”

김부삼 기자  2010.06.06 1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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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지면서 거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 패배로 세종시 수정안 추진이 동력을 잃어버리면서 정 총리의 사퇴설과 함께 야당이 사퇴압력을 꾸준히 이어져 오는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둔촌동 서울보훈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의 생각과 바람을 우리들이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살펴드리지 못해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며 “앞으로 가슴을 더 열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받들도록 하겠다”고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언급은 사퇴보다는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보고 있고 국민과 직접 소통을 통해 민심수습에 나서겠다고 해석되고 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현재로서는 7·28 재·보궐선거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6·2지방선거 결과로 인한 인사개편설에 대해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다음달 28일 재보선이 남아있는 점 등 정치일정 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도 대의적 차원에서 한 것이지 당장 이를 계기로 인사개편을 한다든가 그렇게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