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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

MB, 현충일 추념사에서 유공자 보상 강화 강조 … 대북제재, 4대강 공사 추진 언급 안해

김부삼 기자  2010.06.06 11: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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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유공자 보상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20세기 초 우리의 민족사는 가시밭길로 점철된 고난의 역사였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전후에 독립한 국가 중 드물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공시킨 나라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보훈대상자와 보훈가족, 유공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모든 부문에서 내실을 다지겠다”면서 “독립유공자와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정부는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는 일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매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나라 위한 여러분의 고귀한 헌신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추념식을 마친 뒤 일반 사병 묘역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대통령이 일반 사병의 묘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엄수됐으며 이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정당대표, 국무위원, 보훈단체장, 전몰군경 및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등 5,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의 부모, 천안함 전사자 유족 대표, 고 한주호 준위 배우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패배의 충격이 큰 이유인지 몰라도 이번 추도사에서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한 ‘경제를 살리는 일에 한치의 흔들림 없이 매진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지금까지 경제살리는 일이라고 말한 4대강에 대한 언급은 일체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