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길병원은 최근 ‘2010년 의료봉사’ 일환으로 국제로타리 3650지구, 밀알심장재단, 새생명 찾아주기운동본부와 함께 몽골 심장병 어린이 이데르바트(남·2·심방중격결손증)등 12명을 초청해 무료수술에 성공했다.
이번에 초청된 어린이들은 대부분 심실과 심방중격 결손증을 앓고 있는 환자다.
이와 같은 환자는 심장의 좌우심실 또는 심방 사이에 구멍이 생겨 몸으로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병으로 그대로 두면 심장 기능이 떨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회복기에 접어든 몽골어린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병실에 방문한 이길여 가천의대길병원 이사장은 “꽃봉오리 같이 예쁜 어린이들이 새생명을 다시 갖게 된 것이 한없이 기쁘고 가슴이 뿌듯함을 느낀다”며 “지난 52년 동안 박애와 봉사·애국을 실천한 길병원은 앞으로 100년, 1000년 동안 꾸준히 그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길병원은 지난 2005년 10명의 몽골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 무료로 수술을 시작해 지금까지 122명의 심장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갖게 해주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천의대길병원 이사장이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 최고 의료훈장인 ‘훔테트 템테그 의료훈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