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2026년 2월 소매 매출액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날 2월 소매 매출액이 7383억6600만 달러(약 1119조363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가폭은 지난해 7월 이래 7개월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5% 늘어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0.1% 포인트 웃돌았다. 1월 소매 매출 감소율은 애초 0.2%에서 0.1%로 상향 조정했다.
소매 매출은 3개월 만에 증대로 돌아서면서 소비의 견조함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2월 소비는 자동차 구매 회복과 기온 상승이 뒷받침했다. 자동차 판매는 판촉과 가격 할인에 힘입어 1.2% 늘어나 전체 소매 매출을 끌어올렸다. 1월 자동차 판매는 0.7% 줄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헬스케어 부문이 2.3% 늘고 스포츠용품과 취미 관련 상품도 1.3% 증가했다.
전자·가전제품은 0.5%, 건축자재와 정원용품 0.4%, 의류 2.0%, 온라인을 포함한 무점포 판매 0.7%, 주유소 0.9% 각각 증대했다. 스포츠용품과 서적 등 역시 늘어났다.
가구 판매는 1.0% 감소하고 식료품과 음료 판매도 줄었다. 식료품 감소는 1월 한파 당시 비상용 구매 증가에 따른 반동으로 나타났다.
소매 통계에 포함되는 서비스 부문인 음식점 매출은 0.4% 증가했다.
자동차와 가솔린,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5% 늘었다. 1월 0.2% 증가에서 확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내 소비지출에 직접 반영된다.
다만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향후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과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여파로 국제 유가는 5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3년여 만에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기대한 소비 확대 효과와 경제 성장 기여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