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국내 최대 대부업체 'A&P파이낸셜(브랜드명 '러시앤캐시')'를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유상범)는 29일 A&P파이낸셜의 횡령 및 업체인수가 조작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회현동 본사를 비롯해 계열사 4개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수사 참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A&P파이낸셜은 지난해 6월 여성전문 대부업체 'M'사와 여신전문금융사 'H'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대금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두 업체의 인수 가격은 M사가 160억원, H사가 660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A&P파이낸셜이 두 회사에서 횡령한 금액은 각각 40억원, 460억원으로 총 6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A&P파이낸셜 측은 "횡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검찰 수사에서 모든 혐의를 깨끗하게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29일 A&P파이낸셜의 최모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시켰으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수상한 자금흐름 내용을 찾아내는대로 최 회장 등 회사 임직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