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구제역 발생이 이어지면서 충주시도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지역에는 우제류(소, 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농가 989호, 약 11만8000마리가 밀집돼 있다.
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소 2만4540마리, 돼지 3만9911마리, 염소 6600마리 등에 긴급 백신 접종을 마쳤다.
청주·증평지역 구제역이 백신접종 미흡 등으로 항체형성이 잘되지 않은 개체를 중심으로 발생했다고 보고, 생후 2개월 미만, 2주 이내 도축장 출하 가축을 제외한 지역 우제류 전체에 백신접종을 진행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청주·증평지역 구제역 발생농가가 자가접종 농가인 점을 고려해 농가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 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소 50마리 미만 농가의 경우에는 공수의사가 직접 접종을 실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와 백신접종 항체형성 소요기간을 고려할 때 앞으로 2주간 철저한 차단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인으로 운영하던 신니면 거점소독소에 지난 19일부터 근무자를 배치해 차량과 운전자 소독 등을 강화하고, 앙성면·동량면 거점소독소의 경우 24시간 무인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축산농가와 시설, 차량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에 나서는 한편, 사육농가에 모임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신형근 부시장은 이날 충주지역 소 사육두수의 40%, 돼지 사육두수의 50%에 달하는 주덕읍, 신니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방제상황 등을 점검했다.
신 부시장은 "구제역은 앞으로 2주간이 고비"라며 "방역·소독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농가 예찰과 차단방역 지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지난 10일 청주의 한 한우농가에서 4년여만에 처음 확인된 구제역은 현재까지 청주와 증평의 한우농장 10곳과 염소농장 1곳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