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3.02.16 14:16:29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초등학교 교사 양성 관문으로 높은 점수와 입시 경쟁률을 자랑했던 교육대학교와 대학 초등교육과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 경쟁률이 입시업계에서 사실상 미달로 보는 3대 1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교대 10곳과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 초등교육과 총 13개교의 2023학년도 대입 정시 경쟁률은 총 2182명 모집에 4280명이 지원해 2대 1을 보여 최근 5년간 가장 낮았다.
수시 전형에서 합격하고도 다른 대학을 선택하거나 입학 후 중도 탈락한 학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학생 수 감소와 정원 감축으로 인해 갈수록 초등교사 양성기관이 수험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시 경쟁률은 2019학년도 2.5대 1, 2020학년도 2.1대 1, 2021학년도 2.3대 1, 2022학년도 2.4대 1 등 최근 5년간 3대 1을 밑돌고 있다. 정시에서는 가, 나, 다군 원서 3장을 쓸 수 있어 업계에서는 3대 1 미만은 사실상 미달이라 본다.
수시 경쟁률도 2023학년도 입시에서 5.2대 1을 기록해 2021학년도(5.2대 1) 이후 2년만에 최저였다. 수시 이월 인원도 2022학년도 465명에서 2023학년도 502명으로 증가하였다.
정시 추가합격자는 2022학년도 305명으로 직전년도 266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측이 각 대학에서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이들 대학의 중도탈락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256명, 2021년 282명, 2022년 396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1년 전보다 114명(40.4%)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도탈락, 수시, 정시 경쟁률 상황 등을 종합해 볼 때 교대 선호도가 낮아지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특히 올해 입시 경쟁률 하락에 대해 "임용률, 학령인구 감소 속 폐교, 교육전문대학원 설립 등의 복합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5일 업무보고를 통해 교대·사대 등 교원양성기관 체제를 개편해 학·석사까지 마치는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내달 중 내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