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해외문화홍보원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은 오는 22일부터 4월 21일까지 로마의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 이승철 작가의 한지 부조 개인전 <한지: 삶에 깃든 종이이야기>를 개최한다.
2023년 문화원의 첫 전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종이인 ‘한지(韓紙)’의 다양한 면모와 그 위상을 이탈리아에 선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승철 작가는 現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로, 인생의 반평생을 전통재료인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 하는데 힘써온 작가다. 그는 한지가 갖는 물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고, 경험을 정리하고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한지 안에 담긴 공예와 한국문화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전 세계 최초로 한지이론을 정립하여 한지 미술을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해왔다.
그는 ‘K-Culture’가 지속화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과거는 결코 현재와 단절되어 있지 않고 미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미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힘써온 작가이다.
국내에서도 다수의 전시를 통해 한지의 위상을 알린 이승철 작가는 해외 무대에서도 한지를 화두로 삼아 한지의 다양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국제예술공동체기획(Citeinternationale des arts)에서 열린 <TISSUE-BOJAGI>, 201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Un papier d'hier pour demain)>,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에서 열린 <색의 신비-동서양의 비교>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한지와 자연염색 기법’을 유럽시장에 소개해 작가로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이러한 국제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지 이론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그는 올해(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LA, 뉴욕 등 대대적인 해외 순회전을 통해 한국의 전통 재료인 ‘한지’의 현대적인 미감(美感)과 한지 안에 담긴 공예와 한국문화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동 전시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이승철 작가의 국내외 활동 무대를 오랜 시간 기록으로 남기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힘써온 공예전문칼럼니스트 서주희(現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겸임교수)가 기획자로 참여해 한지를 비롯한 K-Culture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본 전시의 개막식은 2월 22일(수) 오후 7시에 개최되며, 작가의 참석 하에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이탈리아 현지 한지 미술가 및 복원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날인 23일(목) 10시에 국립로마미술대학교 대강당에서 이승철 작가와 미술대학교 종이연구실에서 7년간 학생들에게 한지 뜨는 기술을 가르치고, 이탈리아 및 여러 국가에서 한지로 활발히 미술활동을 하고 있는 리카르도 아요싸(Riccardo Ajossa) 교수가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지와 한지 천연염색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에 미술대학교 종이연구실에서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지 뜨기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