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2.12.22 10:48:09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22일 첫 현장조사를 마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의 뒤늦은 합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여당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조특위 위원인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 참여가 아니라 특정 인사들을 엄호하기 위해 들어온 것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등을 이유로 국정조사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일 유족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국정조사 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국조특위는 '여야 완전체'로 전날 서울경찰청, 서울시청 등에 대한 첫 현장조사를 실시하며 본조사에 돌입했다.
오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이 현장조사 과정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심각한 지휘 책임이 있는 자로서 참여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야당 의원의 발언에 서울청장을 엄호하는, 비호하는 그런 태도를 보이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어깨 몇 번 두들겨 주고, 잘하고 있다 등 태도를 보이자 여당 의원들이 그 다음부터 완벽한 이상민 엄호 정국으로 들어간 것 아니겠나. 앞으로 국정조사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거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같은 당의 국조특위 위원인 윤건영 의원도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까지 모습 보면 불행하게도 그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며 국정조사에 복귀한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윤 의원은 "만약 청문회를 무산시키거나 정부의 잘못을 감추려고 한다면 절대 국민들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닥터카 탑승 논란'으로 국조위원직에서 사퇴한 신현영 민주당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국정조사를 정쟁화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오 의원은 "국가, 정부는 왜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재난에 대응을 못했는지에 대해 집중해야 할 때 새벽 2시 가까운 시각에 의사 자격이 있는 국회의원이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달려간 것을 문제삼아서 이것이 국정조사의 본질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진흙탕으로 만들어서 국조를 무력화하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국조특위 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신현영 의원의 논란에 대해 "의욕이 좀 앞서지 않았나, 절차가 좀 무시된 점이 없지 않았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솔직히 앰뷸런스와 닥터카의 차이가 뭔지를 사실 잘 모르는데 복지부에서 실태조사한다고 하니까 진상이 나오지 않겠나. 그거 보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