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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정시 원서접수 일주일…상·중·하 성적대별 특징 알고 지원 전략 세워야

상위권, 경쟁 밀집…합격가능성 촘촘히 따져야
지원범위 넓은 중위권…환산 유리한 전형 탐색
하위권, 내신반영 전형도 고려…낙담·요행 금지

홍경의 기자  2022.12.22 10: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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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 지원 대상을 정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성적대별 특징을 알고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주일 뒤인 오는 29일부터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1월2일까지 5일로, 각 대학은 이 중 3일 이상 자율적인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가·나·다군별로 1개씩 총 3장의 원서를 쓸 수 있다.

정시를 노리는 수험생들의 유형은 다양하다. 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정도로 예상보다 성적이 낮게 나와 정시에 필사적인 수험생들이 있는 반면, 예상보다 수능을 잘 봐서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수험생들도 다른 수험생들 못지 않게 고민이 크다"고 말한다. 상위권은 중·하위권보다 점수 간격이 촘촘할 뿐더러, 상위권 수험생이 적은 만큼 상위권 대학·학과도 제한돼 경쟁자들이 소수 모집단위에 더 밀집되기 때문이다.

우 소장은 "서울 소재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3번이 아닌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상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에 대한 합격가능성을 더 철저히 따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올해 입시설명회 자료 등을 통해 정시 합격선을 파악하고, 과거 입시결과를 참고해 이를 자신의 성적과 비교한 뒤, 입시환경 변화 등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반대로 중위권 학생들은 지원할 수 있는 대학·학과의 폭이 너무 넓어 정시 전략 수립이 어려울 수 있다. 입시 전문가는 그 기준을 '자신의 성적'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상위권 수험생들과 달리 중위권 수험생들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표준점수가 높게 나온 영역과 낮은 영역이 구분되기 마련이다. 이때, 대학별로 영역별 점수를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자신 있는 영역은 높게 환산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영역은 덜 반영하는 전형을 찾아내면 합격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인이 우수한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하면 경쟁자들에 비해 지원 대학의 환산 총점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남 소장은 "다만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탐구 반영 과목 수가 적은 대학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다"며 "다수의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은 오히려 피하고, 반대로 많은 수험생에게 불리해보이는 대학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위권 수험생도 본인 성적의 유·불리를 잘 분석해 정시에 2~3개 영역만 반영하는 전형으로의 지원도 적극 고려할 수 있다. 또 정시 전형에 학생부 교과성적(내신)을 반영하는 대학도 많아 자신의 내신 성적까지 고려해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우 소장은 "이때는 모의지원을 활용하기 보다는 전년도 성적과 지원참고표 등을 활용하자"고 밝혔다.

성적이 낮다고 낙담하지 말되, 요행을 바래서도 안 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우 소장은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본인 수준보다 매우 높은 대학 중 미달이 발생할 만한 대학과 학과를 찾으려 한다는 점"이라며 "아예 미달이 나오는 학과는 웬만해선 찾기 어려우니 본인이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찾는 게 먼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