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2.12.16 14:15:47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과 만나 "지금은 '기술'과 '인재'가 국가 운명을 좌우한다"며 "숙련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술인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는 체계도 확립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분당 한국잡월드에서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50명, 지도위원 40명을 비롯해 후원기업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46개 기능올림픽 종목에 51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들은 대회 막판까지 중국, 대만과 우승을 다툰 끝에 종합 2위를 달성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여러 차례 대회가 연기돼 마음 졸이면서도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먼저 축하했다. 오랜 시간 선수들과 함께한 지도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은 기술과 인재가 국가 운명을 좌우한다"며 "청년 기술인재의 양성과 숙련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기초과학이 약하고 공학이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던 시절에 숙련 기술자들이 우리나라 고도 성장을 이끌었다. 여러분이 공학과 함께 기술 대한민국의 한 축을 맡고 있다"며 "여러분 없으면 아무리 이론과 응용과학으로 머릿속에 그리더라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교육제도부터 개편해서 마이스터고를 활성화시키고, 그래서 현장 숙련 기술자를 많이 양산하고, 또 이런 숙련 기술자들이 선진국 못지 않게 제대로 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격려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김경수 에몬스 가구 회장, 안세진 롯데호텔 사장 기능올림픽 선수들을 후원해 온 기업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삼성의 이재용 회장께서 오셨지만, 기업에서 여러분들을 많이 후원해줬다. 정부와 함께 숙련 기술자를 양성하고 또 올림픽에 내보내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역대 대통령으로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전에 훈련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기능올림픽이) 15개국 26개 도시에서 흩어져서 하다보니 똑같은 대한민국 전사임에도 국민들이 운동선수처럼 뜨겁고 열정적인 응원과 박수를 보내지 못하게 돼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얼마나 고생하고 피와 땀을 쏟았는지 잘 알고 있다. 세계 최고의 숙련 기술자로 거듭나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찬은 훈련장 방문 후 3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하며 윤 대통령의 기술강국에 대한 의지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 앞서 잡월드 내 우주센터체험관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