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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IAEA 사무총장 "北우라늄 농축 지속 전개…영변 핵시설 가동 중 주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복구작업

홍경의 기자  2022.12.16 14: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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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6일 북한의 핵실험 동향과 관련해 "북한이 우라늄 농축과 관련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외교부 출입기자들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무기급 핵물질 확보를 위해 플루토늄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입국하면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7차 핵실험 여부와 관련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정보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영변 핵시설이 가동 중인 것을 주시하고 있고 사이클이 보통 3~4년 주기임을 감안하면 2023년이나 2024년 완성될 것"이라며 "그 이후 방사성화학실험실 가동 준비가 이뤄질 것임을 과거 패턴에 비춰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북한은 경수로 주요 시설을 설치 중이고,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여러 정황을 퍼즐처럼 맞춰보면 핵 역량 강화를 지속 중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과 관련해서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복구작업이나 출입구와 도로 등에서도 이 같은 활동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지 안 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 측의 우려를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투명성을 원칙으로 모든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 전문가들을 검증팀에 참가시켜 과학적으로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오염수 방출이 시작되면 그런 노력을 더욱 배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AEA는 일본 정부가 내년 바다 방류를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달 전문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 미국, 중국 등 11개국 전문가가  참여한 조사단은 3개월 이내에 조사 보고서를 작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