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홍준표, '도어스테핑 중단'에 "늦었지만 참 잘한 결정…대통령 말씀 태산같아야"

"대통령이 매일 결론을 미리…적절치 못해"
"대통령 뜻 알지만…마음졸이는 사람 많아"
대통령실, '국민 소통 취지' 강조 잠정 중단

홍경의 기자  2022.11.21 10:50:20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중단키로 한 것과 관련해 “때 늦은 감은 있지만 참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말씀은 태산같이 무거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의 국정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시작한 거지만 파이널 디시즌(최종 결정)을 하는 대통령이 매일같이 결론을 미리 밢표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대통령실의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에 대해 "때늦은 감은 있지만 참 잘한 결정"이라며 "대통령의 말씀은 태산같이 무거워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국정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시작한 거지만, 파이널 디시전(최종 결정)을 하는 대통령이 매일같이 결론을 미리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과 가까워지려는 대통령의 뜻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매일 마음 졸이며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0월22일 "검사들에게는 이른바 '곤조'라는 게 있는데, 검사의 '곤조'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며 "정치는 증거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사법절차처럼 선악 구분의 세계가 아니고 선악이 공존하는 아수라판"이라고 적었다.

당시 선배 검사 출신인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한 고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을 향한 당내 일각의 비판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홍 시장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시장은 이날 도어스테핑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뜻을 보였는데, 대통령실은 이날 중단을 발표하면서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고,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입장차가 다소 있다.

 

대변인실은 그 이유로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그 취지를 잘 살릴 수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불미스러운 사태’란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MBC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MBC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 질문을 던지고, 대통령 퇴장 후 해당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간 공개 충돌한 일을 말한다.

 

앞서 전날 대통령실은 평소 출근길 문답이 진행되던 청사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림막을 세우기도 했다.

 

윤 대통령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도어스테핑을 지속할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