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기자 2022.11.03 14:01:54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오는 7일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을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영하권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초겨울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오는 4일부터 6일 사이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운 날씨가 되겠다"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은 추운 초겨울 날씨가 되겠다"고 밝혔다.
금요일인 4일부터 일요일인 6일까지는 대륙성 기단이 확장해 한반도에 머무르며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겠다.
지표면이 냉각되는 영향으로 4일보다 5일 최저기온이 더 떨어져 남부내륙 지방까지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기온에 해당하는 초겨울 영하권 추위가 오겠다. 특히 서울 일부 지역도 영하권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울은 아직 공식 관측소에서 영하 기온이 올 가을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현재 0도가 예보된 상태"라며 "서울 일부 지역은 영하권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 시기 올해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관측되는 지역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낮과 밤의 일교차도 크게 나타나겠다.
4일부터 5일까지 먼 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박 통보관은 "대기 하층이 건조하고 북서풍이 계속 부는 데다가 7일에도 강수량이 일부 지역에 국한돼 적고 빠르게 지나가며 건조한 대기 상태가 유지되겠다"며 "최근 낙엽이 많이 쌓이고 마른 상태여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고 안내했다.
영하권까지 떨어진 기온은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가는 7일부터 점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겠다.
7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와 함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늘 낮까지 강원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강원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기압골이 남쪽으로 확장될 경우 충청지방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다음주 주말인 12일부터 13일까지는 잦은 기압골 통과로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