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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시간36분동안 미사일 최소 17발·포탄 100여발 퍼부어

김미현 기자  2022.11.02 17: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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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북한은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비롯, 최소 17발의 미사일과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가해 9·19 군사합의를 정면 위반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북한은 오전 6시 51분경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 4발을 발사했다.

 

2시간 뒤인 8시 51분경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3발 발사했는데, 이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것이다.

 

또 9시 12분경부터는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군은 오후 1시 27분경엔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발사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다. 이는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군은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이로써 북한은 이날 아침부터 오후에 이르기까지 6시간 36분에 걸쳐 여러 지역에서 무더기로 미사일과 포탄을 퍼부은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NLL 이남으로 향한 미사일 포착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 뒤 북한의 도발을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도발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북한의 도발은 결국 7차 핵실험 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여섯 차례나 핵실험을 하고 2017년도에 핵무력 완성 선언을 했던 김정은 정권이 다시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것은 핵무기 실전 배치의 문턱을 넘으려는 수순이라는 해석이다. 

 

군은 오전 8시 54분부로 행정안전부 민방공경보통제소를 통해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전군 경계태세를 격상했다. 공군 F-15K와 KF-16은 오전 11시 10분부터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