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같은 달보다 무려 276.0% 급증했다. 일본·대만 등 일부 국가의 무비자 입국 허용,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가 작용한 여파다.
3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3만7638명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76.0%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6만43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4.3% 증가한 수치다. 이어 중국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3% 증가한 2만9531명이다.
무비자 입국 조치에 힘입어 일본이 3위에 등극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13.3% 증가한 2만7560명이다. 베트남과 필리핀이 2만2784명, 1만8191명으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들 국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74.3%, 86.7% 늘었다. 대만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449.3% 증가한 4555명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데에는 일부 국가의 입국 조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8월부터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던 일본·대만·마카오의 관광객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정부가 이들 국가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11월1일부터 다시 허용한 만큼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시장은 계속 회복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달 3일부터 입국자에게 적용된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하면서 인바운드 시장은 계속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그러나 중국이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인바운드 시장의 완전한 회복은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 같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최대 방한 시장이었던 중국 관광객 유치가 관건이다. 내년 하반기나 2024년쯤에 인바운드 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국내 관광객은 61만9954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3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