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기자 2022.10.24 16:39:24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과 BQ.1.1, 싱가포르에서 재조합 변이인 XBB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재유행을 어떤 변이가 주도할 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는 방역 당국 관계자의 판단이 나왔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BQ.1, XBB 등등 여러 변이가 나오고 있지만 하나의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정 단장은 "어느 변이가 어떻게 (지배종으로) 갈 지는 아무도 모른다. 첫 변이가 발견되고 나서 2달 정도 지나면 추세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기준 질병관리청의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에 따르면 BA.5 변이 검출률은 89.3%로 떨어졌지만 BA.2.75는 9월2주 0.8%에서 3.3%로 늘었으며 BF.7(1.8%), BA.2.75.2(1.0%)는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에서 BQ.1과 BQ.1.1 검출률이 16.6%로 급증했고, '스텔스 오미크론' BA.2에서 파생된 XBB는 싱가포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겨울철 재유행을 이들 변이가 주도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해당 변이는 모두 국내에서도 검출됐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 예로 델타 변이 이후 델타 플러스, '켄타우로스'라는 BA.2.75가 정작 국내에서 큰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변이 감시망에서의 비중이 0.1%에서 1%, 2%가 되고 비중이 퍼센티지가 올라가는 추세를 보면서 판단하는 것"이라며 "어떤 새로운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아직까지 예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가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첫 발견된 후에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해 두 달 반 정도 걸렸고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11월 말쯤 발견된 이후 1월부터 본격적인 상승했다"며 "외국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많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참고를 하되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XBB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질병청에서 일일이 분석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적시에 찾아내고 있다. 차분하게 감시망을 계속 지켜보면서 문제가 생기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