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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책임 통감" 대국민 사과...안전 강화 위해 1000억 투자

"사고 다음날 사고 인근서 작업 진행...잘못된 일이자 있을 수 없는 일"
"동료 슬픔 헤아리지 못해 죄송…그룹 전반 안전관리 시스템 재점검할 것"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 투자 계획

김미현 기자  2022.10.21 11: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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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1일 SPC그룹 계열의 경기 평택 소재 제빵 공장(SPL)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 15일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오전 양재사옥 SPC 본사 2층에서 "사고가 발생한 SPL 뿐 만 아니라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SPC그룹은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유가족 분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예우해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고,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고 다음날 사고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잘못된 일이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간을 보냈을 직원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회장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진단'을 즉시 실시해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하겠다"며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안전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언제나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재복 SPC 주식회사 사장도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 대책 및 안전 관리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전사적인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