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경찰,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2곳 압수수색

김미현 기자  2022.10.21 11:09:12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경찰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2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화재가 발생한 구체적인 경위와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향후 화재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과 17일 2차례에 걸쳐 실시한 현장감식을 통해 배터리모듈 내부를 발화부로 추정했다. 또 배터리모듈 또는 주변기기의 전기적 요인을 발화원인으로 추정했다. 감식팀은 배터리모듈 1점도 수거했다.

경찰은 지하 3층을 비추던 CCTV를 통해 이곳에 설치돼 있던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튄 뒤 화재가 발생하자 내부에 설치돼 있던 자동소화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모습이 담겨있는 장면을 확인한 상태다.

1차 현장감식에서 발화지점은 지하 3층 UPS(무정전전원장치) 3E-1 랙 주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화 원인은 배터리 또는 랙 주변 전기적인 요인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를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경 SK 판교캠퍼스 건물 지하 3층 UPS(무정전전원장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인원 66명과 펌프차 4대 등 장비 25대를 동원해 8시간여만인 오후 11시46분께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20여 명이 불이 난 직후 모두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지하4층 규모(연면적 6만7024㎡)로 네이버, 카카오, SK그룹 통신사 데이터 등을 관리하는 곳이다. 이 불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계열 서비스들이 수시간 동안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메시지 전송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카카오T,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전반 걸쳐 장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