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기자 2022.10.19 17:10:48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지난 18일 오전 제주 서귀포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갈치잡이 근해연승어선 A(29t)호의 전복사고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19일에도 이어졌으나 실종자 구조는 아직이다.
해경은 A호에 선원 4명(한국인 2·외국인 2)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오후에도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19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귀포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발생한 서귀포 선적 A호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이날 오전 5시부터 함정·선박 총 33척과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전날에 이어 해경은 해상의 표류 예측결과 등을 고려해 가로·세로 각 45㎞ 구역에서 이틀째 수색을 벌였다. 또한 실종자가 침몰된 어선 선내에 남아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중 수색도 실시했으나 강한 해류 등 여건이 좋지 않아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A호가 바다로 가라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리프트백 4개를 설치해 A호 부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경은 수중 수색으로 조타실도 확인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으며, 심한 와류 등으로 선실에는 진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경은 A호에 설치된 구명벌(천막처럼 펴지는 둥근 형태의 구명 보트)이 없는 점에 비춰 사고 당시 선원들이 탈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현재 중국과 일본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구명벌에는 일주일 동안 버틸 수 있는 물과 식량 등이 구비돼 있다.
해경은 선내 수색을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호를 육상으로 인양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전방위적인 수색을 통해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체 수색을 실시한 뒤 A호를 안전하게 예인하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오전 2시46분경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6.8㎞에서 갈치잡이 어선 A(29t·승선원 4명)호가 연락이 안 된다는 선주와 인근 어선 B호 등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A호의 마지막 위치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에 의해 전날 오후 4시경 마라도 인근으로 확인됐다.
선주 진술 등에 따르면 A호에는 선장 C(52)씨와 기관장 D(52)씨, 베트남 선원 E(31)씨, 인도네시아 선원 F(27)씨 등 총 4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호가 조업을 준비하기 위해 닻을 내리는 투묘 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