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기자 2022.10.19 10:31:11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롯데건설이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2000억원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침체의 우려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해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롯데건설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국내외 은행과도 자금조달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 비정상적으로 멈춰버린 자금조달시장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강원도)가 보증했던 레고랜드 테마파크 대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부도처리된 것이 악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이날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여유재원 1조6000억원을 통해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단기채권들을 매입재개하겠다고 밝힌 것도 레고랜드 채권 부도처리 여파기도 하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그나마 그룹사가 있는 롯데건설이라 신속하게 재무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본다”면서 “그마저도 없는 건설사나 규모가 작은 곳들은 자금융통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