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건설폐기물 재활용률이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건설폐기물이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 9월까지 매립한 건설폐기물 매립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6% 대폭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9월 건설폐기물 매립량은 35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03만t을 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립지공사는 올해부터 대형 건설폐기물의 직매립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들이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해 매립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2025년부터 시행하는 모든 건설폐기물의 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민간업체들이 자체 분리·선별시설을 증설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폐비닐 등 가연성 폐기물을 시멘트 공장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9만9893원이던 반입 수수료가 올해 14만7497원으로 47.4% 인상했고, 폐기물처분부담금(2.5만~3만원/t)도 가중된 것이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55개 중 매립량이 월평균 1000t 이상 감소한 업체가 총 13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가장 많이 감소한 (주)청명산업의 올해 9월까지 반입량은 221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077톤 보다 3만5867톤(월 평균 3985톤)이 감소해 94.2%가 줄었다.
그 다음으로 서울N.E.T(주)가 4180톤으로 지난해 2만6202톤 대비 84.0%, 동아공사(주)는 8852톤으로 지난해 2만9748톤 대비 70.2%, (주)한강이앰피는 1만4588톤으로 지난해 2만9087톤 대비 49.8%, (주)대아산업개발은 871톤으로 지난해 1만4,295톤 대비 93.9%가 각각 줄었다.
정시용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략계획부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건설폐기물의 재활용률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매립량 감소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