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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국감서, 시작 9분만에 '파행'…국힘 "업무 보고 먼저" 민주당 "의사 발언 먼저"

감사원 국감, 시작 9분 만에 '여야 충돌'로 파행
민주 "의사진행 발언 먼저 하게 해달라" 요구해
국힘 "업무보고 받고 하면 된다"…결국 감사중지

홍경의 기자  2022.10.11 10: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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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 9분만에 파행을 맞았다. 야당이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자 여당은 업무보고를 받으면 된다며 맞대응하면서 감사가 중단됐다. 당초 야당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출석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되는 분위기였다.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오전 감사원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를 실시한 지 9분 만에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의 선서 이후 김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다. 기 의원은 "의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업무보고 전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업무보고를 받고 하면 된다"고 거절하자, 기 의원은 "업무보고 이전에 정리할 내용이 있다. 회의 진행 방식과 관련해 크게 차이가 없다"며 재차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업무보고를 받고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너무한다"고 맞서며 충돌했다.

김 위원장이 김남국 의원을 제지하자,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이 "조 의원이 얘기할 땐 가만히 있지 않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시작부터 핏대를 올리고 어떻게 한치도 예측을 못 벗어나는가"라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이어지자 김 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하라"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앞서 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6인 감사위원 전원 국감 출석 ▲이 수석의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감사원이 자료 제출한 자료의 완전한 제출 ▲감사원장 등 근태상황에 대한 검증을 비롯한 4가지를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