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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94.2원 마감…연고점 또 경신

김미현 기자  2022.09.21 16: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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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오후 들어 반등하면서 1390원대로 올라서는 등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9.5원) 보다 4.7원 오른 1394.2원에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지난 15일 기록한 연고점(1393.7원)을 4거래일 만에 다시 넘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13년 6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4원 내린 13890.0원에 개장해 1387.6원까지 내려갔다. 

하락하는 듯 했던 환율은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장중 한때 1396.6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다시 올라선 것은 우리 시각으로 22일 새벽에 발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진 영향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전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 5년물을 각각 3.65%, 4.30%로 동결했다. 이는 미-중 금리차 확대에 따른 위안화 약세 방어가 목적이지만 위안화 약세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전날 7.0304 위안으로 마감해 7위안선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는 미 연준 FOMC 경계 속 미 국채금리 상승과 연동돼 상승하며 장중 110을 다시 넘었다. 미 동부시간으로 21일 오전 2시38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대비 0.46% 상승한 110.72에 거래중이다. 장 시작부터 110을 넘어서면서 장중 110.13~110.71선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더 매파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은 0.75%포인트 인상이다. 21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올릴 확률이 84.0%로 가장 높았다. 1.0%포인트 인상 확률은 16.0%로 나타났다. 하루 전날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19.0%로 봤던 것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다.

미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8월 미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신규주택 착공 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10.0% 감소하면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4.4%) 보다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미 증시는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3.45 포인트, 1.01% 내려간 3만706.23으로 폐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43.96 포인트, 1.13% 밀려난  3855.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09.97 포인트, 0.95% 떨어진 1만1425.05로 장을 닫았다.

같은 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2.13% 오른 3.569%를 기록했다. 장중 3.60%까지 올랐다. 장 마감 기준 10년물 국채금리가 3.5%를 넘어선 것은 2011년 4월 이후 11년 5개월 만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62% 상승한 3.970%까지 치솟았다. 장중에는 3.987%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4%를 웃돌았다. 2007년 10월 이후 근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