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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폐막…'4·3 세계화 천명' 제주선언문 발표

오영훈 제주지사 "평화·인권 정신이 살아 있는 지구촌 생명공동체로"
14~16일 사흘 일정 마무리…국내외 30여개 기관 참석·60여개 세션

김미현 기자  2022.09.16 2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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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막 세션 '한국의 과거사 해결과 제주4·3 그리고 국제연대-평화와 공존을 위한 노력'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제주도는 제주4.3의 세계화를 천명하고, 평화인권 정신이 살아있는 '지구촌 생명공동체'로 나아갈 것을 제안하는 '제주선언문'을 발표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생명의 존엄성과 평화·인권 정신이 살아 있는 '지구촌 생명공동체'로 함께 나아갈 것을 제안하며 올해 안에 '트라우마 회복지표(TRI)를 개발, 역사적 비극을 평화로 승화시켜 치유해 나가는 사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가폭력과 과거사 문제로 인한 트라우마의 회복과 관련된 국제적인 표준지표가 없는 만큼 정의·화해·회복 등 치유까지 아우르는 트라우마 회복지표는 세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오 지사는 "개발되는 트라우마 회복지표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 글로벌지수에 등재해 세계의 과거사 나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또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4·3 기록물들은 학살된 희생자와 역사적 진실을 담은 기록물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화해와 상생의 기록물이자 세계평화를 이끌 연대와 협력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선언에 이어 과거사 해결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는 제주4·3이 폐막 세션으로 이어져 과거사 사례와 해법, 공존과 평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올해 제주포럼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갈등에서 평화로: 공존과 협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제주포럼에선 '지구촌 생명체 복원'을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린 포럼에는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참석해 60여개의 세션을 진행했다.

제주에 모인 세계 집단지성들은 감염병과 기후변화 위기, 신냉전 기류 등 지구촌을 위협하는 대외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와 지역을 떠나 세계인 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에서 진행된 논의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국제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평화 도시 연대를 강화하고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역점 추진한다. 또 경제·문화예술·관광 등 활발한 교류를 도모하며 상호평화·번영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