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2.09.16 15:50:18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16일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게 각측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 직후 한중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이같이 밝힌 뒤 "중한 양측은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이 언급한 ‘예민한 문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운용 문제 등 한·중 갈등 이슈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리 위원장은 이어 “경제발전과 민생개선 분야에서 서로에게 배우는 게 한·중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발전전략을 강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며 한중 FTA 2단계 협상 가속화, 첨단기술분야 협력 심화, 공급망과 산업망을 원활하게 안정적으로 관리해 질 높은 통합 발전을 실현해 나갈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 윤석열 대통령의 전략적 리드 하에, 양국 각계 인사의 공동 노력 하에 한·중 관계가 반드시 더 밝은 미래를 맞이하리라 믿는다”며 “반드시 안정적이고 건전한 양국 관계의 황금 30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진표 의장과 양자관계와 공동관심사에 대해 우호적으로 솔직하며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 우리는 중한관계가 서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복잡하게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직면할 때, 중한 양국은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발전과 번영을 함께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한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양국간 각급, 각 분야의 대화와 협력체제를 활용하는 것이 양자간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중한 입법기구간 교류협력을 긴밀히 하고 국정 운영 경험을 교류하며, 경제 발전, 민생 개선 등 분야에서 서로한테 배우는 것이 중한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인식 같이했다"고도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측이 발전 전략 연대를 강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며 중한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며, 공급망과 산업망을 원활하게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질 높은 통합 발전을 실현해 나갈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양측은 수교 30년과 중한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간의 우호증진에 도움이 되는 행사를 더 많이 개최해 중한관계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을 지지한다"고도 발표했다.
리 위원장은 "우리 양측은 다자공조를 강화하고, 중대한 국제 및 지역이슈에 대한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며, 다자주의와 지역 무역체제를 수호하고 전 인류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혜와 힘을 기여해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했다"고도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측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한다는 정신에 따라, 예민한 문제를 계속 적절하게 처리하고, 양국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했다"고 했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윤석열 대통령의 전략적 리드 하에, 그리고 양국 각계 인사의 공동 노력 하에 중한관계가 반드시 더 밝은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반드시,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양국관계에 황금 30년을 열어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도 강조했다.
김 의장 역시 "양국 의회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며 "본인은 우리나라가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임을 상기하고 한중일 3국 국회의장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 위원장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일본 측과도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또 "우리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그간 한반도 평화·안정 및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해왔고 우리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되 '담대한 구상'에서 보듯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 및 항공편 조기 증설 공감대 △공급망 안정적 관리 및 문화·서비스 시장 개방 높이기 위한 한중 FTA 추후 협상 진행 △역사 문제가 정치적·외교적 사안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적극 관리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중국측 지지 요청 등을 논의했다고 김 의장은 밝혔다.
한편, 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방한과 관련해 "이번 방한은 코로나 발생 이후에 저의 첫 해외순방이자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7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중한관계 발전을 추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