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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 출마한 이용호 "주호영 '추대하면 한다'는 것은 권위주의"

"비대위원장 그만두며 '새술은 새부대에'"
"權, 전화로 추대 말씀...'갈 길 가겠다' 답"
"'윤심' 없다…있었으면 제게 전화했을것"

홍경의 기자  2022.09.16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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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한 이용호 의원은 16일 주호영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가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관측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윤심은 그게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재선의 이 의원은 '추대론'이 거론됐던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관해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분인데, '추대를 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않는다'라고 하는 시각이 좀 안일하고 약간은 권위주의적인 자세가 아닌가 싶다"고 공세를 폈다. 이날 오전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주자는 이 의원이 유일하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엊그제까지 비대위원장을 하시다가 직무정지가 가처분됐고, 당시 그만두시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말씀하셔서 (추대는) 국민들이 볼 때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최근 의원들에게 주 전 위원장 추대 형식을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당이 어렵게 된 책임이 정치적으로는 권 원내대표에게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과연 적절했는지 의문"이라며 "115명 상대로 본인의 유세를 하고 그냥 의원총회 열어서 짧으면 한 시간이면 끝난다. 이게 뭐가 어렵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 전화를) 그저께(14일) 받았는데, '비상상황이니까 추대 쪽으로 하면 어떠냐'는 말씀을 했다. 저는 '당의 건강성은 경쟁에서 나오고, 국민들이 자꾸 그렇게 추대하는 모습은 좋게 보지 않는다. 저는 뜻을 달리 하고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소위 '윤심(尹心)'이 주 전 위원장 추대에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윤심은 없다"며 "윤심은 당이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을 수 있고 당이 건강해지고 화합·단결하느냐 이런 쪽이다. 윤심이 (경선이) 아니라면 전화번호도 아는데 저한테 전화하셨을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번 '당무에는 관여하지 않겠다' 여러 번 말씀한 바 있다"며 "저도 친윤인데, 제가 알고 있는 윤심은 그게(추대) 아니라 '특별히 없다' 그렇게 본다. 여러 경로로 나름대로 탐색해봤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권 원내대표께서 지금 비상상황이니까 추대 쪽으로 하면 어떠냐는 말씀을 하셨다. 그분의 입장에서는 우리 당이 사는 길이 그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씀하신 거고 저는 충정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날 저는 당의 건강성은 경쟁에서 나온다, 국민들이 자꾸 그렇게 추대하는 모습은 좋게 보지 않는다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추대론의 당사자인 주 의원을 향해선 “엊그제까지 비대위원장을 하다가 직무정지 가처분이 됐고, 당시 그만두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낫겠다’라고 말씀했다”며 “‘추대를 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 한다’는 (주 의원은) 우리 당내 비상 상황을 보는 시각이 좀 안일하고 약간 권위주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더십이나 힘은 선거에서 나오는 거다. 이걸 통해서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주 의원) 본인이 재신임을 받고 하면 정말로 힘이 붙는 것”이라며 “‘예전에 했으니까 추대한다’(는 시각에는) 수긍하지 못하는 의원이 꽤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선 “선택의 문제가 아닌 의무”라며 “지역 통합(을 위해선) 중도보수, 실용적인 저 같은 사람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에 출연해서도 권 원내대표가 ‘주호영 추대’를 종용한다는 시각에 대해 “한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였던 분들의 일부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심은 실체가 없다”며 “초선 의원님들께서 당내 일부 바람잡이 의원들에게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이 원내대표 선출을 28일 법원 가처분 결정 이후로 미루자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만약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원내대표가 원톱으로 가니까 중진이 해야 된다는 논리인데, 평시니까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해도 되고 전시니까 더 한 사람을 쓰고 이건 논리적으로 안 맞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