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2.09.15 09:16:36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5박7일의 일정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잇달아 방문해 양국 의회의 수장들과 만나며 친환경·디지털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협력, K-방산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홍보하며 의회 외교를 펼쳤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5박7일간의 스페인·포르투갈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김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는 마르셀로 헤벨로 드 소우자 포르투갈 대통령으로부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 의장의 지지 요청에 소우자 대통령은 포르투갈이 2030 부산 엑스포를 지지해주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김 의장은 스페인 상·하원 의장과 포르투갈 의장 등 입법부 수장을 만나며 ▲배터리·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해양 산업 ▲방위 산업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메리첼 바텟 스페인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방위 산업 분야에서의 한국의 강점을 설명하고 건설 산업과 디지털 산업에서의 협력 의지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서 코로나 이전에는 연간 50~60만명이나 방문한 바 있다. 최근엔 코로나로 중단됐던 서울-바르셀로나 직항 재개 및 노선 증설로 관광객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페인 젊은 층이 한국 대중문화 음식에 관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서울 중심가에 '세르반테스 문화원'이 곧 개관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는데 이를 통해 앞으로 문화교류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K방산 세일즈에도 나섰다. 그는 "우리 공군이 스페인으로부터 공중급유기 4대를 구매하고 대형수송기 구매 협상을 하고 있는데 한국이 생산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항공기 등은 전력적으로 강점이 있고 최근 폴란드에 대규모 수출을 한 바 있다. 방산 분야에 대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스페인 상하원의장을 모두 만난 뒤 포르투갈로 이동한 김 의장은 한국 정치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포르투갈 대통령, 총리, 국회의장 등 정상급 정치인들을 모두 만나며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김 의장은 13일 헤벨로 드 소우자 대통령을 만나 "포르투갈과 대한민국은 해양 강국으로 더 폭넓은 해양협력을 했으면 좋겠다. 2030년에 부산엑스포를 범국가적으로 정치인, 기업, 모든 국민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와 다방면으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포르투갈이 지지 선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우구스투 산투스 실바 포르투갈 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신재생 애너지, 배터리 전기차, 해양 산업 등 호혜적 협력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현지 지상사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반영해 한국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약속을 얻어내기도 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번 국회의장 순방은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인 스페인·포르투갈과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 조성 및 디지털 전환 정책과 관련한 협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크다"며 "이와 함께 K-방산에 대한 호혜 협력, 직항 노선 개설 및 증설, 2030 부산엑스포에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어필을 통해 앞으로 두 나라에서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14일 마지막 일정으로 리스본에 위치한 포르투갈 의회를 방문해 아우구스투 산투스 실바 국회의장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배터리·전기차, 해양협력 등 3대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과 의회 차원의 지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양국의 직항 노선이 확정되고 금년 하반기 리스본 무역관이 재개설되면 교역 및 투자 협력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의 활발한 방문 추세를 바탕으로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김 의장은 15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김영식, 이용 국민의힘 의원과 기동민, 김승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