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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탄광 장성광업소 매몰사고, 발생 12시간째…매몰 광부 1명 수색 중

75ML로 불리는 갱에서 오전 9시경 죽탄 밀리면서 매몰 사고
매몰 지점까지 석탄 캐며 진입하는 데만 24시간 넘게 걸려

김미현 기자  2022.09.14 2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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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14일 오전 강원도 태백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한 매몰 사고로 갇힌 광부 1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12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19구조대 20명, 소방장비 8대, 광산구조대 9명이 갱으로 들어가 매몰 지점까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매몰 사고가 발생한 갱은 75ML로 불린다. 사고 지점의 갱 구조는 수평으로 1㎞ 이어 수직으로 620m 다시 수평으로 1㎞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갱 내부에서 죽탄이 밀리면서 작업 중이던 광부 1명이 갇혔다.

 

광업소측은 매몰자 구조를 위해 특수구호대 23명을 지하 갱도에 투입했지만 높이 3.9m, 폭 2.6m 갱도에 죽탄이 가득 차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소방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시간은 사고 발생 2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11시30분이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매몰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경찰은 갱도 위쪽의 습한 석탄더미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태풍이나 지하수의 영향 가능성과 갱내 안전조치 미흡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 따르면 광업소 장성생산부 부장인 A씨(46)는 이날 오전 9시45분경 광업소 장성갱도 내 수직 620m 지점에서 죽탄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매몰된 직원 1명이 "대피해"라고 다른 직원 3명에게 소리치면서 대피 신호를 준 뒤 홀로 죽탄(물과 석탄이 섞인 형태)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지역순회 일정으로 태백시를 찾았던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사고 소식을 보고 받고, 오후 1시경 현장을 방문해 매몰 광부의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구조대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구조대원들의 2차 부상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원소방본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