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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비대위, 첫 회의서 "여당 책임·역할 다해 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

정진석 "지도부 공백 장기화로 국정 동력 크게 떨어져"
김상훈 "모든 정치적 부담 尹대통령에 안기고 있어"
정점식 "집권여당으로 경제·민생 현안 꼼꼼히 챙겨야"
전주혜 "막중한 책임감…당 혼란 상황 조속히 매듭"

홍경의 기자  2022.09.14 11: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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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새롭게 출범한 '정진석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첫회의를 가지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중진협의체 가동을 제안해 여야 협치를 들고 나섰으며, 이어 1호 안건으로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해 당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작업에 돌입한 모습도 보여줬다.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공식 활동에 돌입하며 한 목소리로 당 안정화를 다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정치권의 정쟁이 국회로 말려들고 있는데, 소모적 정쟁에서 민생 현안을 분리해야 한다"면서 "김진표 국회 의장이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제안한 여야중진협의체를 정기국회에서 본격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 야당과 함께 국회에서 협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비대위원장은 "세계와 함께 겪는 경제적 고통이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폭우와 태풍 피해로 국민의 어려움이 극심하다"면서 "집권여당이 제 역할을 못해 국민들께 걱정만 끼쳤다"고 고개를 떨구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직 민생을 위해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와 예산 심의에서 집권여당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국정 운영 두 엔진 중 하나인 집권여당을 정상화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 비대위원장은 "우리당 前 대표가 당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가처분 소송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집권여당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해 국정 동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꼬집으며 계속되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증거인멸교사혐의로 당원권이 정지된 지 2개월이 넘었고 전임 주호영 위원장이 법원에 의해 직무 정지된 지 오늘로 꼭 19일째"라며 "우리당의 전 대표가 당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가처분 소송은 언제 끝날 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발하는 비대위에 주어진 임무는 자명하다"며 "국정 운영의 두 행진 중 하나인 집권 여당을 정상화시켜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마음이 가볍지 않다. 여러가지 당의 위기 상황을 서둘러 종식시키고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발진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으로서 튼실하게 뒷받침 할 책무가 시급하고 무겁기 때문"이라며 "정신 바짝차려서 마음을 다잡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만 향해 집권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선 의원인 김상훈 비대위원은 "부끄럽게도 국민의힘은 국민과 당원이 걱정하는 정당이 돼 가고 있다. 모든 정치적·정책적 부담을 대통령에게 안기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당의 중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먼저 사과의 말씀부터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은 "많은 분들이 비대위 역할을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냐'고 묻는다"며 "저는 이 비대위가 국정 동반자로서 집권 여당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이 싸움터가 돼 있다"며 "말과 말이 꼬리를 물면서 서로 상처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여기에 국민의 이익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국회로 그 시선을 돌리고 여당과 야당이 국민을 위한 협력적 경쟁에 나서야겠다"고 강조했다. 

재선 의원인 정점식 비대위원도 "당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비대위원 소임을 맡게 돼 마음이 너무 무겁다"면서 "국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펴서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경제 활성화와 시급한 민생 현안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슬로건인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정말 함께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국민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선 의원으로 '주호영 비대위'에 참여했던 전주혜 비대위원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시기에 또 다시 여러분께 비대위원으로 인사드리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 위원장, 비대위원과 다함께 조속히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매듭짓고 국민정당, 민생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비대위원은 "우리 당은 우리 정당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고, 당 대표가 당 윤리위로부터 징계를 받는 초유의 사태로 지금 비상상황에 처했다"면서 "당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당원들이 당을 살려달라고 수도 없이 문자를 보내고 있다. 그런 비감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이자 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이기도 한 김종혁 비대위원은 "당이 절벽에 서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다"며 "저희가 변화하고 개혁하지 않는다면 보수의 본질, 본령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보수의 본령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진갑 당협위원장인 김병민 비대위원은 "이제는 갈등과 반목의 시간을 뒤로 물리고 안정과 통합에 방점을 둔 집권당의 유능함을 되찾아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새 비대위에 꼭 필요한 덕목 한가지를 꼽으라면 국민 눈높이를 맞추고자 하는 노력이다. 비대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자 하는 변화의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주혜 의원도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과 비대위원들과 다함께 조속히 당의 혼란스런 상황을 매듭짓고 국민정당 민생정당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합심해 민생을 돌보고 민생을 보듬는 정치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혀 결을 함께 했다.

특히 이날 정진석호 비대위는 1호 안건으로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이 의결했는데, 선관위원장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선관위원은 양금희·박형수·한무경·박대수·윤두현·전봉민 의원을 선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