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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대위…지역·여성·청년 안배 속 친윤계 인사 다수 포함

김상훈·정점식·전주혜·김행·김종혁·김병민 합류
원내 인사는 '친윤계', 원외도 '윤심'과 가까운 인사
지역 안배 고려했다지만 친윤 색채 짙어 논란일듯
尹 측근 주기환, 인선 발표 1시간 반만에 사퇴 의사
이준석 가처분 심리 결과에 따라 비대위 운명 갈릴듯

홍경의 기자  2022.09.13 14: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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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으로 김상훈 의원·정점식 의원·전주혜 의원·김종혁 혁신위 대변인·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이 임명됐다.

 

13일 출범 준비를 마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과 여성 안배를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텃밭인 대구·경북(TK)과 약세 지역인 수도권, 호남 지역 인사를 두루 포함해 특정 지역에 치우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았다는 평이다. 또한 6명 비대위원 중 2명이 여성 비대위원이었다.

 

국민의힘 박형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3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 재선), 전주혜 의원(비례),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경기, 원외), 김행 前 청와대 대변인(서울, 원외), 김병민 前 비상대책위원(서울, 원외)을 새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표했다.

또 박형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역별 안배와 통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 경험과 능력을 갖춘 분들로 모셨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으며 “김행 전 대변인은 여성 몫으로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을 청년 몫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힘은 사무총장에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시, 재선), 조직부총장에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 초선),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에 노용호 의원(비례, 초선), 수석 대변인에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시갑, 초선)을 임명했다.

이날 앞서 주기환 전 비대위원을 새 비대위에 재 내정했음이 발표되자 여의도 호사가들이 ‘윤핵관 2선 후퇴가 아닌 친윤 강화’라고 분석했으며, 이에 논란이 일기 전 주기환 위원이 사의를 표명해 잡음을 재우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는 주기환 전 비대위원을 호사가들은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6·1 지선 당시 거둔 15.9%의 성과를 높이 사 그를 다시 내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던 반면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첫째 아들 또한 용산 대통령실에 6급으로 채용되어 논란이 있었기에 때문이다.
 

이런 안배 속에서도 이번 비대위는 친윤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일각에선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비대위원들이 윤 대통령과 근거리에서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이번 비대위도 친윤 인사로 구성됐다는 주장이다.

 

비대위는 정 위원장과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됐으면 이들 3명을 뺀 6명은 원내와 원외 각각 3명씩 동수를 이뤘다.

 

원내에서는 김상훈(3선·대구 서구), 정점식(재선·경남 통영고성), 전주혜(초선·비례대표)가 내정됐다. 원외에서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행 전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과 김종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선임됐다.

 

당초 비대위원 명단에는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이름을 올렸으나 인선 발표 1시간 반만에 정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주 전 위원의 갑작스런 사의로 공석이 생기자 정 위워장인 호남 출신이자 전 비대위원인 전주혜 의원을 대신 임명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주 전 위원의 사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지만 정 위원장에게 본인이 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혔다"며 "주 전 위원이 간곡한 사의의 뜻을 표명했기 때문에 연고지가 광주인 전 의원을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 전 위원은 2003년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때 검찰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광주시장에 출마해 15.9%를 득표, 보수 정당 후보로는 역대 가장 많은 표를 얻기도 했다.

 

표면적으로는 호남 배려 차원에서 주 전 위원을 새 비대위원으로 재신임 한 것으로 보이나 배후에는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당 안팎으로 나온다. 이에 박 대변인은 "그런 부분보다 호남을 대변해야 한다는 부분이 더 컸다"고 해명했다.

 

이번 비대위에 합류한 원내 인사들 역시 윤심과 가깝다. 윤 대통령의 대학 후배인 정점식 의원은 1994년 대구 지검에서 초임 검사 생활을 윤 대통령과 함께 했다. 정 의원은 올해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사석에서 '형'이라고 부르며 자주 연락하고 만남을 유지한 사이"라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은 선대위에서 대변인을 역임하며 당내 친윤계로 분류된다. 대구 지역 3선인 김상훈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으나 대선 국면인 지난해 7월 정진석·권성동·장제원 의원 등과 윤 대통령의 입당을 촉구하며 지지 선언을 했다.

 

원외 인사에서는 대선 당시 중앙선대위 공동 대변인을 역임한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전  공관위원과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 기용은 TK 민심과 혁신위와의 협력을 각각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성의 경우 김행 비대위원을 여성 몫으로 배치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청년 부분은 그렇게 나이가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김병민 비대위원이 청년을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여성·청년 안배를 고려한 인선과 '윤심'으로 요약되는 주 전 위원의 사퇴 끝에 출항 준비를 마쳤지만 공식 출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이 오는 14일 예정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정 위원장의 직무정지 등을 요청하는 4차 가처분을 냈다.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리냐에 따라 새 비대위의 운명은 갈릴 전망이다.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을 기각할 경우 비대위는 예정대로 운영되지만, 지난 1차 가처분 신청처럼 인용될 경우 출범과 동시에 침몰 위기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14일 가처분 신청 사건을 일괄 심리한다.

 

이날 앞서 주기환 전 비대위원을 새 비대위에 재 내정했음이 발표되자 여의도 호사가들이 ‘윤핵관 2선 후퇴가 아닌 친윤 강화’라고 분석했으며, 이에 논란이 일기 전 주기환 위원이 사의를 표명해 잡음을 재우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는 주기환 전 비대위원을 호사가들은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6·1 지선 당시 거둔 15.9%의 성과를 높이 사 그를 다시 내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던 반면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첫째 아들 또한 용산 대통령실에 6급으로 채용되어 논란이 있었기에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당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의 4차 가처분) 신청서 자체가 송달 안 된 상황에서 내일 오전까지 준비할 상황이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법원에 예정된 심문기일을 미뤄달라는 기일 변경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를 9명 선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당연직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6명의 인선을 내정한 것이며 19일로 예정한 원내대표 선출이 마무리되면 상의해서 정책위의장도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