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제주 4·3평화공원 내 여유 부지를 활용한 활성화 사업이 본격화한다.
도는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의 사전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 공공건축 설계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60일간 공모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내년 8월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은 공원 내 하부대지(17만6000㎡)에 국비 258억원을 들여 ▲4·3국제평화문화센터 ▲4·3트라우마치유센터 ▲빛의 통로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오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4·3국제평화문화센터는 4·3의 평화정신과 제주문화를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인권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174억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4000㎡ 규모로 지어진다.
4·3트라우마치유센터는 국가폭력에 의한 신체 및 정신적 피해를 입은 4·3생존희생자와 유족의 치유를 위한 시설이다. 60억원이 투입되며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500㎡ 규모다.
빛의 통로는 평화문화예술 전시 기능을 수행한다. 4·3평화공원 내 상-하부 대지를 연결하는 지하공간에 조성된다.
도는 4·3평화공원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도입 시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연구를 시행했고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국비 11억원을 반영했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평화공원을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만들고 4·3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활성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4·3트라우마치유센터의 경우 광주에 추진 중인 국가폭력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되면, 분원 형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재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4·3트라우마센터는 4·3평화공원 내 트라우마치유센터가 조성돼도 도심형 지원센터로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