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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서 여러 활동 관찰...심각한 우려"

북핵 시설 움직임 관찰한 결과 담은 연례 보고서 발표
풍계리 3번 갱도 이어 4번 갱도도 보수 작업 완료

홍경의 기자  2022.09.08 09: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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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엔 산하 유엔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올 들어 핵 프로그램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IAEA는 7일(현지시간) 최근 북한 핵 시설들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를 담은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IAEA는 "영변 핵 단지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고농축우라늄 시설을 비롯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여러 활동들이 관찰됐다"며 "북한이 올해 들어서도 핵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2018년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대한 굴착 작업이 올 3월부터 시작돼 5월 마무리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주요 관찰대상이 돼왔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를 잇는 유실도로에 대한 보수 작업 역시 완료돼 지난달 말 재개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4번 갱도 인근 도로 복구 작업이 북한이 향후 추가 핵실험을 위해 2018년 불능화했던 이 갱도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당시 복구가 완료된 3번 갱도에 이어 4번 갱도에서도 새로운 건설 활동이 포착되면서 북한이 연쇄 핵실험을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또 지난 7월 북한이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LWR)의 냉각 시스템을 시험 가동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경수로 인근 새 건물이 지난해 12월 외관상 완공된 데 이어 올 3월부터 새 건물 두 채가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영변 핵시설의 재개장과 원자로 및 기타 핵 시설의 재가동이 매우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핵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북한에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IAEA와 협력을 통해 2009년 IAEA 사찰단이 출국한 이후 북한 내에서 발생한 핵 관련 문제들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IAEA는 북한으로 돌아갈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북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 역할을 수행할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에만 총 18차례에 걸쳐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