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기자 2022.09.07 17:25:19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는 9일 북한의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북한의 무력도발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열린다.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도쿄에서 만나 대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다음 날 도쿄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열고 북한 비핵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성 김 대표, 후나코시 국장과 각각 한·미 및 한·일 양자 협의도 진행한다.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 7월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 사전 조율차 만난 뒤 약 두 달 만이다. 한·미·일은 이번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지난 1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에서 열린 3국 안보실장 회의 당시 논의한 북핵 공조 대응 방안을 좀 더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에서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성김 대북특별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고 이런 행동은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군사긴장을 고조시키며 모든 국가의 안전을 위협한다.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시에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인 만큼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김건 본부장도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북한엔 외교의 문이 열려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이번 협의에서 세부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늘 이러한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토론할 것"이라며 "북한은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완전한 비핵화를 할 경우 보상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북한이 대형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열려 주목된다. 제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상태인 북한은 지난 1일 종료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등을 비난하며 이를 빌미로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오는 9일이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도발에 나설 수 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의 대면 협의는 지난 7월 8일 발리 회동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3국 협의에 앞서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김 대표, 후나코시 국장과 각각 한미·한일 양자협의도 진행했다.
한·미·일 3국 대표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도발 시 추진할 유엔 및 독자 차원의 제재 등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미·일은 윤석열정부의 대북 협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추진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