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9.07 06:22:44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수해 피해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본인에 대한 검찰 수사 논란에도 민생 행보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한편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다. 추석을 앞두고 양면작전(兩面作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지도부 동행 없이 포항을 방문한다. 11호 태풍 힌남노 강타로 포항 지역 피해 규모가 컸던 만큼,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을 위로하면서 대책을 협의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분간 이 대표는 태풍 피해 대응에 집중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대표는 먼저 오전 9시 포한 남구 대송면 태풍 피해 현장을 점검한 뒤 오전 9시15분 이재민들과 만나 애로를 듣고 위로를 전한다.
이번 이 대표 포항 일정은 민주당 국민안전 재난재해 대책위원회 보고를 토대로 결정됐다고 한다. 재난재해 대책위는 힌남노 상황을 점검하고 포항 지역 피해 심각성을 공유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 대표는 상경해 오후 2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주재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국민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에 '국민안전 재난재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원장으로 이성만 의원을 선임하고 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상황을 점검했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민주당은 힌남노 피해와 관련해 민생 회복 지원이 필요성하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이번 재난재해와 관련해 필요하다면서 일상 회복 문제에 관해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민주당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 추진도 부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이동주 민생부대표는 해당 법 개정을 "21대 정기국회 22대 민생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며 "불평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검찰이 출석 조사를 요구하고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사법 리스크'를 키울 조짐을 보이자 이에 거리를 두고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르면 이날 특검법을 최고위에 보고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 법안은 현재 원내에서 논의하고 있다. 기존 발의 법안을 고려해 수사 대상, 범위, 특검 지정 절차 등을 조율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수해 피해가 크고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여러 상황을 보고 추후 대책이나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