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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비대위원장 박주선 등 거론...선수별 모임서 의견 수렴

당내 인사 아닌 외부인사 선임 거론
일각선 민주‧호남 중진 박주선 ‘유력’
나경원‧홍문표·김태호 등 중진도 검토
원내대표 주자 중 선임 가능성도

김철우 기자  2022.09.06 13: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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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이틀 앞둔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한 당내 의견 수렴에 공개적으로 착수했다.

 

새 비대위의 선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주호영 의원이 오늘(6일) 오전 전격적으로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당내에서는 다선 의원 출신 원외 인사나 계파색이 옅은 3~4선 중진 가운데 비대위원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주 전 위원장의 고사 기자회견 뒤인 오전 11시부터 중진과 재선, 초선 의원들과 차례로 선수별 간담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이 집권 4개월여 만에 '비상상황'을 맞고 이준석 전 대표와 법정 투쟁을 이어가는 초유의 혼란상을 내보인 만큼,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원외 중량급 인사를 초빙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과 당 내홍을 수습하는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커 '잘해야 본전'이라는 분위기가 있어 당내 인사들은 소극적인 상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새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수별 의원 모임에서 의견 수렴을 거쳐 조만간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박주선 전 취임식준비위원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광주·전남에서 4선을 지낸 박 전 위원장은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하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당내에서도 4선 출신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는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의원들로, 경남지사를 지낸 3선의 김태호 의원과 정치 경력 최고참 격인 4선의 홍문표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초·재선 의원이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새 비대위가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지도체제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다. 비대위 전환과 재출범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신윤핵관' 비판 소지도 부담이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다시 한번 비대위를 이끌 인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가야 한다"며 고사 의사를 밝혔다.

 

당초 주 전 위원장은 당의 혼란을 본인이 수습하겠다는 책임감 차원에서 새 비대위원장 직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도로 주호영 비대위'라는 당 안팎의 비판에 맡지않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3~4선 일부 중진 의원들의 물밑 경쟁도 시작된 모습이다.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학용·윤상현 의원, 3선의 김상훈·윤재옥·조해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