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 "사석서 한번도 대통령을 '형님'이라 불러본 적 없어"

김남국 민주당 의원 "제보 받았다" 주장
이원석 후보자 "정식 호칭만 사용한다"
"검사가 저에게 형님 불러도 못하게 해"

홍경의 기자  2022.09.05 11:58:21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사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형님이라고 부른다는 제보가 있다'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 가까우신 많은 분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현 대통령)을 사석에서 형님이라 부른다는 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는 저는 전혀 없다. 말씀 중에 바로잡고 싶은 것은, 대통령에 대해서 한번도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고 정식 호칭만 쓴다"며 "저한테도 누군가 검사들이 형님이라고 혹시 부르면 절대로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법원행정처에서도 그렇게 사적으로 전화를 주는 경우는 그때말고는 없었다고 법원행정처 차장님이 법사위에 출석하셔서 말씀을 하셨다. 해명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과거 법조비리 사건 수사 당시 '수사정보 유출' 의혹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저는 법조비리사건과 관련해서 총 11명을 구속기소했고 14명을 기소했다. 이분들 징역형을 합치면 50년이 넘는다. 저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수사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법관의 징계나 감찰관에게 사건을 통보하더라도 사적 인연에 의해서 이렇게 통보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40여차례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는 수사계획까지 밝히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법원행정처 윤리감사원과 제가 사적 인연이 있다고 하셨는데, 사적인 관계가 전혀 없다. 친분관계가 없는 분"이라며 "심지어는 해당 법관은 탄핵도 가능한 사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되는 범위 안에서 사법행정권에 도움 되는 측면에서 통보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