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성일종 “‘김건희 특검’? 민주당의 물귀신 작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몰고가...출석 안할 듯”
“이준석 표현 과하고 부적절...신중 기해야”
“민주, 종부세 기준 완화에 반대 강경해”

김철우 기자  2022.09.05 11:20:34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이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추진과 관련해 “소가 웃을 일이다. 민주당 유전자에는 물귀신 작전의 유능함을 갖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 의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해 대선 후보로 나섰던 사람이 당연히 받아야 할 일을 김건희 여사와 왜 연관 짓느냐”면서 “친문 검찰에서 탈탈 털었던 거 아닌가. 주가조작을 10년씩 하는 거 봐냐”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으로부터 ‘이재명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동시에 하자는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며 일축했다.

 

이어 “자기들이 친문 검사들 전진 배치해서 수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없는 걸 가지고 지금 특검을 하자는 거다. 특검 본인 것을 본인이 받아서 본인이 정리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성 의장은 “(이재명 대표가)떳떳하다면 나가셔야지 정치보복이라고 그러는데 아니, 지금 이게 정치보복이 될 수 있나. 선거법 위반인데”라고 비판하면서도 “제가 볼 때는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이렇게 몰고 가는 걸로 봐서 안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4일 대구에서의 이준석 전 대표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본인도 성찰을 하면서 50% 정도를 질 줄 알아야 큰 정치를 할 수 있다”며 “계속 비난만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본질적인 문제는 또 본인한테 시작된거다”며 지금의 국민의힘 혼란 상황에 이 전대표의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대표가 당헌·당규 개정을 “반헌법적이다”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법원이)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비상 상황은 그러면 비상 상황은 이러이런 겁니다라고 예시를 지금 준비해서 전국위원회와 상임위를 통과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법원의 판결을 수용해서 절차에 따라 조치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대구지역 초·재선 의원들에 대한 이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서도 “초·재선 중심으로 전직 대표로서의 여러 워딩이 좀 강하니까 그런 부분을 우려했던 부분들이 맞다. 말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 현직이든 전직이든 여권에 책임지고 있었던 당대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도로 주호영 체제’가 가처분 판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정당법에 권위자인 외부 변호사들 여러 분이 참여하셨고, 당내에도 판검사 출신 의원들이 많다. 당 내외 법률가들이 함께 의논을 해서 이 방향을 잡아서 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종부세 관련해 아직 여야간 쟁점 사안으로 남아있는 과세 기준을 올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상당히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부동산 정책 실패는 민주당으로부터 온 거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책 실패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 세부담을 완화하는 것에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나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안 끝나서 행정적으로 굉장히 혼란이 있고 어려움이 많다. 하루라도 빨리 이 부분을 처리를 해 주셔야 행정의 부담이 줄어들게 될 거다”며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앞서 여야는 ‘일시적 2주택자’, ‘상속주택 보유자’, 3억 이하 지방주택 보유자‘ 등에 대해서는 종부세를 감면 또는 유예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