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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상, 국방부 "재난대책 2단계 발령"

김미현 기자  2022.09.05 11: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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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국방부는 5일 태풍 '힌남노' 북상과 관련해 "전날 오후 12시부로 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해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국방부 일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방부는 이번 태풍 대비와 관련해서 9월2일 대비지침을 예하부대에 하달했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그는 "장관께서는 전날 상황점검회의를 통해서 이번 태풍에 대해 국방부 및 각 군의 대응 조치를 점검했고, 이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우발상황에 대비해 취약 요소를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며 "지자체 등에서 군 지원 요청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태세를 갖춰줄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1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430㎞,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로 '매우 강' 단계다. 태풍의 강도 분류에서 '매우 강'은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강도다.

 

문홍식 대변인 직무대리는 "현재 태풍 경로상에 위치한 부대의 장병과 주요 장비의 대피 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서 배수로 정비, 비산물 결박 등의 조치 등을 취했다. 일부 부대는 훈련과 휴가 장병 복귀를 일정을 조정했다. 기타 관심 지역의 부대들도 우발상황에 대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향후 태풍 진행 상황과 기상특보 등을 고려해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태풍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 주민 안전보장을 위해 신속한 구조 및 복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중대본,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