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기자 2022.09.05 11:09:0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3917억원 규모의 초대형 LPG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8만8000입방미터(㎥)급 대형 LPG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 수주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 선박은 특히 최대 적재 용량을 기존보다 2000입방미터(㎥) 늘린 8만8000입방미터(㎥)로 건조된 게 특징이다. 구 파나마(Old Panama)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에도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4만5000입방미터(㎥)급 중형 LPG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2022년 1.17억톤(t)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3년에는 1.21억t으로 3%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